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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하고

[여행하고] 제주도 1일차_2024.03.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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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항 - 제주 센트럴시티호텔 - 숙성도 - 서자매 김밥

4시 넘어 공항 도착. 오늘은 그냥 호텔 가서 저녁만 먹는 걸로! 숙소가 시내에 있어 버스 한 번 타고 이동.

숙소는 깔끔했다. 개코라 불리는 남편은 담배 쩐 냄새가 난다고 창문을 여는데 둔감한 나는 전혀 모르겠다. 살아가는 데는 둔감력 높은 게 편한 것 같다.

드디어 제주에서의 첫 끼를 먹을 시간! 여행 안내서에서 본 숙성도를 가자고 했다. 남편은 그런 곳은 관광객 바가지 씌우는 곳이라며 현지인이 가는 곳을 가야 한다며 유튜브를 열심히 검색한다. 나는 960시간, 720시간 숙성한 고기를 먹어보겠다고 벼르고 왔는데..

결국 숙성도를 가기로 했다. 호텔에서 도보 4분 거리라 가벼운 마음으로 고고. 5:30도 안 되었으니 바로 들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갔는데 대기 14번째. 평생 줄 서서 먹어본 적 없다는 남편의 투정을 "난 꼭 먹어보고 싶어!"란 한마디로 제압하고 호텔로 와서 기다리다 순서가 가까워져서 도로 갔다. 날씨만 따뜻하면 주변 산책이라도 하면 좋으련만 너무 춥다.  3월의 제주라 얕봤는데 바람 많은 제주라 그런지 서울보다 더 추운 듯.

드디어 입장. 960시간 숙성은 비계가 많은 부위라 해서 720시간 숙성 뼈목살과 흑돼지로 주문. 김치찌개와  기본 반찬이 세팅되어 있었다. 전문가가 솜씨 좋게 구워 처음 고기는 소금만 찍어 주고 다음부터는 어울리는 조합을 알려주고 간다.

고기를 먹은 남편은 여태까지 먹어본 것 중 최고란다. 명란젓과 갈치속젓도 최고라고. 그런데 너~~무 비싸단다. 서울에서 먹던 금액의 2배라고. 공깃밥까지 시켜 젓갈도 싹싹 먹고~

남편이 김밥을 사가자고 한다. 가성비 따지는 남편은 양껏 못 먹었나 보다. 골목길 한쪽에 일반 가정집을 가게로 개조한 서자매김밥이 보인다. 저런 위치에서 장사할 수  있다면 맛은 괜찮을 거라는 생각에 기본 김밥과 와사비마요참치 김밥을 포장해  왔다.

늦게 먹을수록 살이 더 찔 거라는 계산으로 호텔에 오자마자 먹기 시작. 배가 부른 상태인데도 맛있었다. 특히나 바삭한 튀김이 들어있어 더욱 좋았다. 감은 틀리지 않았다.

만족스러운 하루다.
내일 한라산 등반을 위해 잘 자야지~

Tip.
1. 3/31까지 2024년 숙박 페스타 기간이다. 검색 사이트에서 "숙박 페스타" 검색 후 참여 업체 사이트로 가서 쿠폰 다운 받고 숙소 예약하면  인당 기간 내 한 번, 하루 3만 원 할인도 받을 수 있다.
2. 쏘카 스테이에서 숙소를 예약하면 1박당 30시간을 차량 대여료 없이 빌릴 수 있다.
3. 숙성도 가기 전 캐치테이블로 원격 줄 서기를 하고 가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제주 #제주센트럴시티호텔 #숙성도 #서자매김밥 #쏘카 스테이 #숙박 페스타 #캐치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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