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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고

무서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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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하며 가슴이 아릴 때가 있다.

착하기만 한 아이가
너덜너덜해져 온다.

부모에게는 아이가 보이지 않는다.
기준 미달인 상황만 보일 뿐.

아이에게는 끝없는 채찍질만 주어진다.

힘들다는 외침은
너만 잘하면 문제없다는 한마디에 잘려 버리고.

아이는 소리 한 번 못 내고 시들어간다.

아이는 죽음으로 탈출을 결심한다.

아이가 남기려 한 편지에
자신은 없다.

오직,
부모님은 잘못 없다.
부모님 잘 돌봐 달라.

아이의 쏟아지는 울음에
그들을 잡고 묻고 싶다.

무엇을 위한 기준이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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